![제14대 하노이 한인회장에 오른 장은숙 신임회장](https://www.aseandaily.co.kr/news/photo/202112/1002272_12671_355.jpg)
지난 1995년 창립된 하노이 한인회 이래 초대 여성회장이 선출됐다.
하노이 한인회에 따르면 지난 11일 그랜드프라자 호텔에서 열린 제14대 하노이 한인회장 추인을 위한 임시총회에서 장은숙 하노이 한인회 수석부회장이 찬반 추인 투표에서 총 199표 중 188표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당선됐다고 13일 밝혔다.
장 신임 회장은 이날 "코로나19 확산으로 엄중한 시기에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며 "교민과 소통하는 한인회, 교민의 행복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장 신임회장은 2015년부터 6년간 하노이 한인회 부회장을 맡아 봉사해 왔다. 베트남 하노이에 입성하기 전 그는 1990년대부터 한국에서 ‘(사)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에 몸담고 활동하다 2009년~2013년 동기관의 회장을 역임했다. 당시 육성회비 철폐, 촌지 근절 운동, 체벌 근절 캠페인(꽃으로도 때리지 말라), 반값등록금 등 교육 캠페인을 활발하게 전개했다.
그러다 2014년에 남편이 운영하는 하나건설에 이사로 일하며 남편과 함께 베트남 하노이에 입성했다.
이듬해인 2015년부터 하노이 한인회 부회장으로 봉사하면서 한인회의 구석구석을 살피고 돌보다가 오늘에 이르게 된 가운데 현재 하나건설 이사, 아시아우호재단 베트남지부 대표를 맡고 있다.
그는 앞서 “소통하는 한인회, 함께하는 한인회, 든든한 한인회, 아름다운 한인회라는 4가지 비전으로 한인회의 존재이유를 명확히 하고, 각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위원회 시스템 강화, 사무국 보완, 홍보국 신설, 여성 CEO & 여성 활동가 포럼 신설 등 내부적인 역량을 강화하겠다”며 “현재 하노이 한인회가 한인소식지에만 의존하고 있는 수익을 다변화해 문화공간 신설, 공연 수익 확대, 멤버십 혜택 강화 등 재정의 안정적 확보를 실현하겠다”고 하노이 한인회 회장 출마 공약을 내걸은 바 있다.
하노이 한인회는 지금까지 9명의 회장을 배출했다. 1대 회장에 오수진 회장(포스코)을 시작으로 △2대 김경원 회장(대우호텔) △3대 박균철 회장(KT) △4대 이중열 회장(인삼가든) △5대~6대 김정인 회장(GM대우) △7대~8대 최봉식 회장(네트워크케이블) △9대 구본수 회장(세중피아) △10대~11대 고상구 회장(K&K트레이드) △12대~13대 윤상호 회장(SMBL)에 이어 마침내 26년만인 제14대 회장에 장은숙 첫 여성회장이 탄생했다.
하노이 한인회 회장 선거는 임시 이사회에서 재적이사 2/5 이상 참석(성원)후 무기명 비밀투표로 다득표자를 최종후보로 선출하고 총회에서 최종후보자 추인을 한다. 추인은 선거권을 가진 50인 이상 정회원의 참석으로 성원이 되며 최종 후보자는 무기명 비밀투표로 과반수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한인회장으로 추인된다.
![윤상호 12~13대 한인회장(왼쪽)이 장은숙 14대 신임회장에게 한인회 깃발을 전달하고 있는 모습/출처=하노이 한인회](https://www.aseandaily.co.kr/news/photo/202112/1002272_12672_615.jpg)
윤상호 12~13대 한인회장(왼쪽)이 장은숙 14대 신임회장에게 한인회 깃발을 전달하고 있는 모습/출처=하노이 한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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