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공동대표가 이끄는 새로운미래가 이른바 제3지대 '빅텐트'로 불린 개혁신당과의 통합 합의를 파기하기로 했습니다.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는 오늘(20일) 오전 새로운미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 합의 이전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게 됐다"며 "다시 새로운미래로 돌아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부실한 통합 결정이 부끄러운 결말을 낳았다"면서 "국민과 당원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습니다.
또 "신당통합은 정치개혁의 기반으로써 필요했다"면서 "통합을 설 연휴 이전에 이루고 싶어 크게 양보하며 서둘렀고, 여러 문제에 부닥쳤다"고 했습니다.
이 대표는 통합 파기의 이유에 대해서는 "공동대표 한 사람에게 선거의 전권을 주는 안건이 최고위원회의 표결로 강행 처리됐다"며 "통합주체들의 합의는 부서졌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들은 특정인을 낙인찍고 미리부터 배제하려 했다"면서 "민주주의 정신은 훼손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개혁신당은 어제(19일)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선거 캠페인과 선거 정책 결정권을 이준석 공동대표에게 위임하는 안건을 의결했습니다.
이에 이낙연 공동대표와 김종민 최고위원은 크게 반발했고, 의결 도중 회의장을 퇴장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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