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영신 기자 = 정부는 올해 공적개발원조(ODA) 규모를 역대 최대인 6조2천629억원으로 확정했다.
정부는 29일 서울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국제개발협력위원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포함한 2024년 국제개발협력 종합시행계획 등 안건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올해 ODA 규모는 역대 최대 규모이자, 작년 대비 31.1%(1조4천858억원) 증가한 수치다.
정부는 2030년까지 ODA 규모를 2019년(3조2천억원) 대비 2배 이상 확대하겠다고 국제 사회에 한 약속을 앞당겨 달성한 수준이라며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하고자 하는 확고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윤석열 정부는 전 지구적 복합위기 상황에서 능동적으로 의제를 선도해 글로벌 현안 해결에 앞장서 왔다"며 "특히 어려운 재정 여건에서도 글로벌 중추 국가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고자 올해 ODA 규모를 역대 최대로 확정했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올해 ODA는 분쟁·재난 지역에 대한 인도적 지원, 보건·식량 위기 해소, 기후변화 대응 등 국제개발협력 수요에 적극 대응하겠다"며 "또한 수원국의 혁신·개발 지원을 위한 맞춤형 협력사업을 지원하는 동시에, 우리의 대외정책과 연계한 전략적 ODA를 추진함으로써 상생의 국익 실현에도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