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중견기업들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하면서 환경 부문에서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국내 공급망에 속한 중소·중견기업 1,278개사의 2022∼20923년 ESG 실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오늘(3일) 발표했습니다.
ESG 경영 수준을 점수화했을 때 10점 만점 기준으로 환경(E) 2.45점, 사회(S) 5.11점, 지배구조(G) 2.70점으로 집계됐고, 종합 평점은 3.55점으로 나왔습니다.
환경 부문에서 평점이 가장 낮은 항목은 재생에너지 사용량 측정으로 평균 0.32점에 그쳤습니다.
생물 다양성 보전 노력도 0.33점으로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생물 다양성 보전에 관한 정보와 인식 부족 등이 원인으로 분석됐습니다.
친환경 제품 및 서비스 관리(0.55점), 재활용 원부자재 사용량 측정(0.61점), 제품 함유 물질 모니터링(0.65점) 등도 점수가 낮았습니다.
기업 규모별 ESG 종합 평점은 상장사 4.84점, 외감법인 3.96점, 비외감법인 2.85점 순으로 기업 규모가 클수록 ESG 경영 수준이 높은 편이었습니다.
많은 기업이 인력 부족과 비용 부담 등으로 인해 ESG 경영 전담 조직이나 체계적인 실천 전략 수립·모니터링 시스템을 갖추지 못했다고 ESG 현장실사요원들은 전했습니다.
조영준 대한상의 지속가능경영원장은 “유럽연합(EU) 환경규제, 공시 의무화 등으로 기업의 어려움이 크다”며 “기업의 중복부담 해소와 정보 신뢰성 제고를 위한 국가 차원 데이터플랫폼 구축 등에 정부·기업이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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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7930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