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론 대환대출 잔액이 1년 새 4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카드론 대환대출은 카드론을 이용한 뒤 제때 돈을 갚지 못해 연체한 차주가 이 돈을 상환하기 위해 재대출받는 상품을 뜻합니다.
고금리·고물가에 서민들의 자금난이 심화 되면서 ‘빚 돌려막기’가 늘어났다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신용카드 9개사(롯데·BC·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NH농협)의 카드론 대환대출 잔액은 1조 4,903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10월(1조 101억 원)보다 47.5% 증가한 수치로, 직전 달인 올해 9월(1조 4,014억 원)보다도 6.3% 늘었습니다.
이 경우 당장의 상환 부담은 줄일 수 있지만 기존 카드론보다 금리가 높아지고 신용등급은 떨어지게 됩니다.
서민들의 급전 창구로 꼽히는 카드론과 결제성 리볼빙 잔액은 지난달 전달 대비 소폭 줄긴 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입니다.
10월 카드사들의 카드론 잔액은 38조 7,405억 원, 결제성 리볼빙 잔액은 7조 5,832억 원으로 각각 전 달(38조 4,170억 원·7조 6,125억 원) 대비 소폭 줄었습니다.
카드론 금리와 리볼빙 수수료율은 오르는 추세입니다.
10월 카드론 평균 금리는 14.42%로 9월(14.07%)보다 0.35%포인트 상승했습니다.
결제성 리볼빙 수수료율 평균은 16.65%로 9월(16.55%)보다 0.10%포인트 올랐습니다.
카드사들의 연체율도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습니다.
3분기 말 기준 전업 카드사 7곳의 카드론 대환대출을 포함한 평균 연체율은 1.67%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0.60%포인트 늘었습니다.
출처: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7823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