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결혼 5년 차 이하 신혼부부가 103만 쌍으로 1년 전보다 6.3% 감소했고, 자녀가 없는 신혼부부 비중은 역대 최대 규모로 늘었습니다.
통계청은 오늘(11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2년 신혼부부 통계'를 발표했습니다.
통계에서는 지난해 11월 1일 기준으로 혼인신고한 지 5년이 지나지 않았고 국내에 거주하면서 혼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부부를 신혼부부로 봤습니다.
신혼부부는 2021년 110만 1,000쌍에서 지난해 103만 2,000쌍으로 6만 9,000쌍(6.3%) 감소했습니다.
관련 통계가 처음 작성된 2015년 147만 2,000쌍이었던 신혼부부는 2016년 143만 7,000쌍, 2017년 138만 쌍, 2018년 132만 2,000쌍, 2019년 126만 쌍, 2020년 118만 4,000쌍 등으로 계속 줄고 있습니다.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해는 100만 쌍을 밑돌 것으로 보입니다.
신혼부부의 29.9%는 경기도에 거주했습니다.
서울(17.8%)·인천(6.1%)까지 포함하면 전체 신혼부부의 과반이 수도권에 신혼살림을 차렸습니다.
신혼부부 중 초혼이 81만 5,000쌍(79.0%)이었고, 재혼은 21만 4,000쌍(20.7%)이었습니다.
재혼 비중은 2015년 19.9%에서 지난해 20.7%까지 높아졌습니다.
초혼 신혼부부를 기준으로, 자녀가 없는 부부는 46.4%로 1년 전(45.8%)보다 0.6%p 증가하면서 2015년 통계작성 이후로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평균 자녀 수도 0.01명 줄어든 0.65명으로 역대 가장 낮았습니다.
맞벌이 비중은 2021년 54.9%에서 지난해 57.2%로 2.3%p 높아졌습니다.
이는 신혼부부의 소득 증가로 이어졌는데, 연간 평균소득은 6,790만 원으로 전년(6,400만 원)보다 6.1% 늘었습니다.
맞벌이 부부의 소득은 8,433만 원으로, 외벌이(4,994만 원)보다 1.7배가량 많았습니다.
신혼부부의 대출 잔액 중앙값은 지난해 1억 6,417만 원으로 전년보다 7.3% 증가했고, 신혼부부의 89%가 대출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주택을 보유한 신혼부부 비중은 42%에서 40.5%로 1.5%p 감소했습니다.
또 맞벌이 부부 중 자녀가 있는 비중은 49.8%로 외벌이 부부(59.4%)보다 9.6%p 낮았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통계청 제공]
출처: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783868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