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돌이 설움 12년’ 인천 닥터헬기, 전용 계류장 생긴다

by HươngLy posted Dec 16,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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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료진이 응급 치료를 하면서 환자를 빠르게 이송하는 '닥터헬기', 인천은 주변 섬 등 지리 여건 상 이 '닥터헬기'가 국내 처음 도입된 곳입니다.

하지만, 전용 계류장이 없어 12년 넘게 떠돌이 생활을 해왔는데 이르면 내년 전용 계류장이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김민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산소호흡기에 의지한 환자를 의료진이 급히 헬기에 태웁니다.

병원까지 가는 헬기 안에서도 쉴 새 없이 환자의 상태를 살핍니다.

[의사 : "눈 떠 보세요."]

[간호사 : "아버님 눈 떠 보세요."]

[의사 : "눈 떠 보세요,"]

전국에서 전남과 함께 가장 처음 도입된 인천 닥터헬기, 인천 내륙과 섬 지역은 물론, 충청 지역까지…

12년 동안 천6백 건 넘게 출동하며 응급 환자의 생명을 살렸습니다.

하지만, 전용 계류 시설이 없어 출동 임무가 끝나면 인근 군부대와 공항, 야구장 등을 전전하는 형편입니다.

[양혁준/가천대 길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장 : "평상시에 헬기 차고지 같은 거죠, 차고지 같은 그런 역할을 하는 계류장에 있어야 하는데 그동안 임시 계류장을 쓰다보니 안정적이고 신속하게 임무 수행 하기가 어려울 때가 많았습니다."]

이에 인천시가 남동구 월례공원에 닥터헬기 전용 계류장을 짓습니다.

병원 접근성과 헬기 이착륙 환경, 거주 지역과의 거리 등이 고려됐습니다.

이곳 월례근린공원에는 내년 연말까지 헬기를 계류하고 수리할 수 있는 시설과 주변에 소음을 줄일 방음벽이 추가로 설치됩니다.

사업비 16억 원 등 예산안과 공원 용도 변경 추진안이 최근 시의회를 통과했습니다.

[신남식/인천시 보건복지국장 :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적극적 반영해서 최고 수준의 방음벽도 설치하고 또 운항항로도 주택과와 협의해서 적정하게 조정할 계획입니다."]

인천시는 소음 저감 방안을 포함해 계류장 설계 용역에 주민 의견을 반영하고 용역 과정을 인근 주민들이 열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민아입다.

촬영기자:이상원/영상편집:전기성/그래픽:이현종

출처: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7843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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