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도시를 바꾼다…‘시즌 명소’ 경쟁 치열

by HươngLy posted Dec 25,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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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에는 야경도 도시의 주요 경쟁력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서울 광화문과 동대문 등 도심 곳곳이 온통 화려한 불빛과 조명으로 장관을 이루고 있는데요.

빛의 축제 현장을 노태영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리포트


어둠이 내려앉은 광화문.

우리 전통 산수가 화려한 빛을 타고 날아와, 춤추듯 뿌려집니다.

해와 달이 떴다 사라지고, 부릅 뜬 호랑이 눈이 시선을 사로잡더니, 전통 회화 '십장생도'가 펼쳐집니다.

[윤수빈/경기도 남양주시 : "여기가 서울이구나 라는 느낌이 들었고요. 그리고 반짝반짝하니까 예쁘더라고요."]

[첸싱입/타이완 관광객 : "재밌어요. 생각보다 훨씬 재밌어요. 구경할 것도 많고 사진찍기도 좋아요."]

광화문 월대 원형 복원을 기념해 이이남 작가 등 국내 외 미디어아티스트 5명이 참가한 초대형 빛의 축제, 빛 광화문 일대 전체도 알록달록 빛의 향연으로 뒤덮였습니다.

전통과 미래를 결합시켜 서울의 야경을 세계적 명소로 키운다는 복안입니다.

[서진석/'2023 서울라이트 광화문' 예술감독 : "동양·서양 그리고 과거·현재·미래를 융합시키는 새로운 시공을 초월한 그런 이미지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같은 시각, 서울 동대문의 밤도 화려한 빛의 잔치로 바뀌었습니다.

푸른 빛과 함께 순간 깊은 바닷속으로 바뀌더니, 열대 밀림이 나타나고, 이내 고요한 숲 속 정경이 펼쳐집니다.

200미터가 넘는 건물 외벽이 대형 스크린으로 변신해, 대자연의 모습과 더불어 디지털화된 도시를 생생하게 그려냅니다.

[박주원/서울시 마포구 : "바다에서 돌로 변한 게 재밌었어요."]

[문채린/서울시 도봉구 : "원래도 예쁜 건물에 이렇게 멋있는 빛을 쏴주시니까 더 예뻤던 것 같고…."]

도시 야경이 곧 경쟁력인 시대.

서울시는 올해부터 광화문과 동대문에서도 함께 새해맞이 행사를 열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촬영기자:민창호 최하운/영상편집:고응용/화면제공:서울시

출처: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785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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