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10명 중 7명 건강검진 안 받아…사망위험 2배↑

by HươngLy posted Jan 0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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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한민국 성인이라면 2년마다 일반 국가건강검진을 무료로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을 쉬기 힘든 자영업자들은 검진 혜택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렇게 되면, 사망 위험이 배 이상 높아질 수 있다고 합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10년째 작은 카페를 운영하는 30대 자영업자입니다.

커피를 직접 내리고 카운터도 혼자 봅니다.

지난해 건강보험공단의 검진 안내를 받았지만 시간 내기가 힘들어 결국, 검진을 포기했습니다.

[김○○/자영업자/음성변조 : "이번에는 (검진을) 못 받았고. 바쁘기도 했고 가고 싶은데 제가 빠져버리면 그만큼 손해가 많이 생기니까 고민이 많이 되긴 하죠."]

연세의대 연구팀이 국가건강검진 대상 420만여 명을 분석해보니 자영업자 10명 중 7명은 검진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검진 때 유급 휴가를 받는 직장인과 비교하면 미검진 비율이 7배 높습니다.

이런 검진 포기는 질병과 사망 위험을 키우는 결과로 이어집니다.

검진을 전혀 받지 않은 자영업자는 2년마다 검진을 받은 자영업자보다 암이나 심혈관질환 등으로 사망할 위험이 배 이상 높았습니다.

소득이 낮을수록 검진율도 저조했고, 사망률은 더 높았습니다.

[윤병훈/연세의대 예방의학교실 연구교수 : "근로자들이 실제로 건강검진을 받지 않는다면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서 벌금을 물게 되어 있습니다. 자영업자 같은 경우에는 그러한 제도가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건강검진을 권유하는 정도가 다르다."]

당국은 건강검진의 효용성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자영업자들은 검진에 대한 인식을 바꿀 필요가 있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촬영기자:연봉석/영상편집:서정혁/그래픽:김지훈

출처: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786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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