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 수사 책임자인 부산경찰청장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출석하도록 의결한 데 대해, 경찰청장은 우려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오늘(22일) 경찰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의를 받고 “(민주당 측에서) 부산경찰청장을 증인으로 출석 요구해놓은 상태”라며, “사실은 그런 선례도 없을 뿐 아니라 앞으로를 생각하더라도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윤 청장은 “수사책임자를 국회에서 증인 채택해 수사가 잘됐냐, 못됐냐를 따지는 것에 있어 ‘우려된다’는 표현을 하겠다”며, “경찰이 정치적 논쟁의 대상이 되는 게 안타깝다”고 덧붙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25일 예정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과 관련해 우철문 부산지방경찰청장과 김혁수 대테러센터장의 증인 출석 요구를 상정해 의결했는데,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겁니다.
아울러 총선에 대비해 주요 정당 대표 등을 대상으로 하는 근접신변보호팀은 지난주부터 운영됐습니다.
윤희근 청장은 이재명 대표에 대한 피습 사건으로 치안 수요가 발생하면서, 예년보다 운영 시기를 앞당기고 팀 규모도 늘렸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의 대공 수사 역량과 관련한 우려가 이어지는 데 대해선 “대내적으로 (준비할 수 있는) 역량 범위 안에서는 최선을 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윤희근 청장은 “(조만간) 총경 보직 인사를 앞두고 있는데 각 시도청 안보수사과장과 본청, 서울청 등 담당 인력을 최상의 안보 수사 역량이 되는 사람들로 배치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범죄 예방 기능 강화에 초점을 둔 조직 재편 인사가 조만간 이뤄지는 데 대해선 “지난주 경찰청 차장 주재로 마지막 점검회의를 한 뒤 시행을 앞두고 있다”며, “궁극적인 목표는 국민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윤 청장은 “현장 치안력을 강화해 국민들이 평온한 일상을 누리도록 하는 게 목표이자 방향”이라며, “실제로 이뤄졌을 때 발생하는 문제점 등에 대해서도 짚어주면 보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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