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위 쌀 수출국인 베트남이 지난해 인도 정부의 수출 제한 조치로 인해 수출 물량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베트남 관세청은 지난해 쌀 수출 물량은 813만t으로 전년 대비 14.4%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수출액은 35.3% 증가한 47억달러(약 6조2천억원)를 기록했습니다. 수출 금액과 물량은 모두 역대 최대치입니다.
이같은 수치는 세계 최대 쌀 수출국인 인도 정부가 수출을 제한하면서 수요가 베트남에 몰렸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인도 정부는 자국 내 곡물시장 물가가 요동치자 지난해 7월 20일 비(非)바스마티 백미 수출을 금지했습니다. 앞서 인도 정부는 싸라기에 대해서도 수출을 제한했습니다.
비바스마티 백미와 싸라기는 인도 쌀 수출 물량의 절반을 차지합니다. 바스마티쌀은 길고 홀쭉한 형태로 인도, 파키스탄 등 남아시아에서 주로 경작됩니다.
지난해 베트남으로부터 가장 많이 쌀을 수입한 국가는 필리핀(310만t)이며 인도네시아, 중국, 가나가 뒤를 이었습니다. 필리핀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쌀을 많이 수입하는 나라로 수입 물량의 90%를 베트남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은 쌀 생산량이 전 세계에서 5번째로 많으며 수출 물량은 세계 3위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VN익스프레스 사이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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