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남영 입력 2024. 1. 30. 07:59 수정 2024. 1. 30. 10:23
국제결혼 알선 업체 교육 내용 두고 ‘성차별적’ 비판 제기
업체 측 “국제결혼에 대한 인식 안 좋아 문제 제기하는 것”
외국인 여성을 대상으로 국제결혼을 알선하는 한 업체가 공개한 ‘신부교육’ 지침을 두고 성차별 논란이 일고 있다.
한 베트남 국제결혼 업체가 최근 작성한 외국인 신부교육 지침 글이 30일 엑스(옛 트위터) 등 SNS와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되며 여러 말을 낳았다. 논란이 된 건 지난 24일 해당 업체 커뮤니티에 직원이 올린 ‘기숙사 교육 중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다.
해당 글에는 베트남 신부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에서 다뤄진 7가지 주제가 소개됐다. ‘혼인신고 서류 안내’ 등 기본적인 법적 절차 안내 외에 ‘거짓말을 하지 마라’ ‘생활비를 아껴 써라’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을 하지 마라’ ‘한국에 있는 베트남 사람을 멀리 하라’ ‘한국에 가면 남편만 믿고 남편이 최고’ 등의 항목이 나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