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운드 제로'로 달려갔던 전직 소방관…부시 "미국인의 정신 대표"
![2001년 9·11 테러 직후인 9월 14일 미국 뉴욕 세계무역센터 잔해 위에 함께 서 있는 조지 W. 부시 당시 미국 대통령(좌)과 전직 소방관 밥 벡위드[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8.yna.co.kr/photo/ap/2024/02/06/PAP20240206042401009_P4.jpg)
2001년 9·11 테러 직후인 9월 14일 미국 뉴욕 세계무역센터 잔해 위에 함께 서 있는 조지 W. 부시 당시 미국 대통령(좌)과 전직 소방관 밥 벡위드[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유한주 기자 = 2001년 미국에서 9.11 테러가 발생한 직후 조지 W. 부시 당시 미국 대통령과 무너진 건물 잔해 속 검게 탄 소방차 위에 나란히 선 모습으로 유명한 전직 소방관 밥 벡위드가 91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5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 등에 따르면 벡위드는 전날 미국 뉴욕주 롱아일랜드에 있는 한 마을에서 호스피스 치료를 받던 중 세상을 떠났다.
정확한 사망 원인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벡위드는 이전부터 악성 피부암 등으로 투병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벡위드는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9.11 테러가 발생했을 당시 69세로 이미 은퇴한 소방관이었지만, 참사 소식을 듣자마자 잿더미로 변한 뉴욕 세계무역센터(WTC) '그라운드 제로'로 달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