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유럽과 미국 등에 동결돼 있는 러시아의 자산을 몰수하는 문제를 유럽 지도자들과 최근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블룸버그와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현지 시각 14일 디트로이트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동결 중인 러시아 자산을 대(對)우크라이나 지원에 쓰기 위해 몰수하는 방안의 잠재적 이익과 리스크, 법적인 문제 등을 논의했다고 소개했습니다.
특히 몰수 결정을 내렸을 때의 잠재적 리스크와 부정적인 영향 최소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옐런 장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2주년인 오는 24일까지 결론이 날 수도 있다고 말했지만, 구체적인 시간표에 대해 약속은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전 세계에 약 3천억 달러(약 401조 원) 상당의 러시아 정부 자산이 동결돼 있고, 이 가운데 50억 달러가 미국에 있으며, 나머지는 주로 유럽에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그는 또 대우크라이나 추가 지원 예산안이 미국 의회에서 표류 위기에 처한 데 대해 “우리가 우리의 동맹에 한 약속을 지키는 것은 가장 중요한 우선순위”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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