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공격 준비 시점에 정밀폭탄 등 수백억원 규모"
조건도 없어…전문가 "분쟁에 기름 부으며 진화하는 꼴"
(서울=연합뉴스) 김문성 기자 = 미국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이스라엘에 폭탄 등 무기를 추가로 보낼 준비를 하고 있다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의 휴전을 압박하는 가운데 이뤄지고 있다.
전현직 미 당국자들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미국이 제공할 무기는 MK-82 폭탄과 KMU-572 합동직격탄 각 1천여발 등 수천만달러(수백억원)어치 규모다.
이중 MK- 82 폭탄은 공격 정밀도가 떨어지지만, 이스라엘이 이 폭탄에 장착해 정밀도를 높일 수 있는 장치를 보유하고 있다.
한 당국자는 세부 방안은 의회 통보 전에 변경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무기 전달 계획은 이스라엘이 100만명 이상의 피란민이 몰린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에 대한 본격적인 공격을 준비하는 시점에 추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