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알아크사 사원 아랍계 출입 제한 논의"
(서울=연합뉴스) 임지우 기자 = 다음 달 시작되는 이슬람의 금식성월 라마단 기간 아랍계 주민의 예루살렘 성지 출입을 둘러싼 갈등이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의 새로운 뇌관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부는 올해 라마단 기간에 아랍계 주민들에 대한 알아크사 사원 출입 제한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동예루살렘에 있는 알아크사 사원은 이슬람 3대 성지 중 하나다.
사안을 잘 아는 두 명의 당국자에 따르면 이스라엘 내각 장관들은 지난 18일 일부 아랍계 인사들이 라마단 기간 알아크사 사원 기도회에 참석하는 것을 금지할지를 논의했다.
이들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정부 내각이 수일 내에 안보 기관의 의견을 받아 검토한 뒤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네타냐후 총리실은 해당 내용에 대해 답변을 거부했다고 NYT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