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면전 가능성 작지만 오해·오판에 의한 충돌 가능성
남북군사합의 폐기 상황…'균형잡힌 대응' 필요성 강조
(서울=연합뉴스) 이우탁 기자 = "나는 전쟁으로 가는 북한의 의도된 결정보다 전쟁으로 우연히 빠져드는 상황을 우려한다."
미국 보수 성향 싱크탱크인 헤리티지재단의 브루스 클링너 선임 연구원이 22일(현지시간)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주최 온라인 대담에서 한 말이다. 그는 또 "의도하지 않은 확전과 오판을 더 우려한다"라고도 했다.
새해 벽두부터 주로 미국 전문가들이 불을 지핀 '한반도 전쟁 위기설'이 새로운 논쟁으로 비화하는 양상이다.
전면전 가능성은 작지만, 북한에 의한 국지적 도발이나 한미 연합훈련 실시 등과 같은 긴장 유발 요소에 따른 '오해에 의한 불의의 충돌' 가능성을 주시하는 전문가들이 늘고 있다.
전쟁 위기설은 올 초 미국의 북핵 전문가인 미국 미들베리국제연구소의 로버트 칼린 연구원과 지그프리드 해커 교수, 그리고 1차 북핵 위기 당시 미국의 협상 대표였던 로버트 갈루치 조지타운대 명예교수 등에 의해 제기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