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말까지 약 10조원 비용 절감" 등 성과 내세워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 '콘텐츠 제국' 월트디즈니(이하 디즈니)가 월가의 행동주의 투자자 넬슨 펠츠의 경영권 취득 시도를 강하게 비판하는 동영상을 배포, 주주들에게 현 경영진을 지지해줄 것을 호소했다.
디즈니는 11일(현지시간) 자사의 주주 대상 캠페인 사이트에 게시한 3분가량의 동영상에서 펠츠의 펀드 트라이언 파트너스가 벌이는 위임장 대결(Proxy Fight)을 "분열적이고 파괴적이다"라고 표현했다.
디즈니는 펠츠와 그의 펀드가 그동안 여러 회사들에 궁극적으로 손해를 끼치기 위해 위임장 대결을 벌여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디즈니 이사회에서 자리를 차지하려는 펠츠의 시도가 "디즈니에 대한 믿음보다는 허영심에 가까워 보인다"며 "그렇지 않다면 위임장 대결을 진행하는 와중인 지난 6개월 동안 디즈니 주식 50만 주를 왜 팔았을까"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