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인교준 기자 = 중국 당국의 신장위구르족에 대한 인권 탄압을 이유로 제재에 나선 유럽연합(EU)이 올해 1∼2월 신장자치구산(産) 제품 수입을 전년 동기 대비 200% 넘게 늘린 것으로 확인됐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당국이 발표한 각종 무역 데이터를 바탕으로 조사한 결과, 이 기간 EU 회원국 27개국의 신장자치구 제품 수입액은 3억1천200만달러(약 4천180억원)로 작년 동기의 9천800만달러(약 1천310억원)와 비교하면 217.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SCMP는 폴란드, 벨기에, 네덜란드 등의 수입 비중이 컸다고 전했다.
이들 국가의 수입 품목은 전기자동차용 리튬이온 배터리, 토마토 페이스트 이외에 저가의 잡화용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