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불법 이민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지시각 1일 미시간주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전역의 도시를 보면 그 도시들의 상황은 악화하고 있다”면서 “그들은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미국으로 오는 것을 허용하고 있는데 그 중 상당수는 감옥, 정신병원에서 오며 테러리스트이거나 마약상 등”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들은 정말로 우리를 오염시키고 있다”면서 “새로운 형태의 범죄가 생겼는데 그것은 바로 이민자 범죄”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대통령 당선 시 불법 이주민에 대한 대규모 추방을 실시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 외 다른 방법이 없다”면서 “우선 나쁜 사람들(bad ones)부터 (추방을) 시작할 것인데 지역 경찰은 누가 나쁜지 알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다음날에도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를 찾아 불법 이주민 범죄 문제를 집중적으로 부각할 예정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시간주 연설에서 ‘바이든의 국경 피바다(bloodbath)’ 사태에 대해 연설할 예정이라고 AP통신은 전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유세에서 불법 이민자에 대해 “미국의 피를 오염시킨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두고 조 바이든 대통령 대선 캠프는 물론 주류 미국 언론도 강하게 비판했으나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불법 이주민에 대한 초강경 혐오 발언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만우절인 이날 지지자들에게 ‘선거 운동을 중단한다’는 제목의 문자메시지와 이메일을 보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어 만우절 인사와 함께 “나는 미국인을 위한 싸움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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