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 21개 회원국이 참가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현지시간 17일 막을 내렸습니다.
각국 정상들은 이날 회의장인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센터에서 열린 마지막 세션을 끝으로 이번 정상회의를 마무리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마지막 발언에서 "아시아·태평양에 대한 미국의 약속은 확고하다"며 아태 지역에 대한 흔들림 없는 서약을 재확인했습니다.
그는 "아시아·태평양에 대한 미국의 약속은 변함이 없으며, 우리의 관점에서 볼 때 (아시아태평양은) 필수적"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샌프란시스코 정상회의가 생산적이었다"고 자평하면서 5일 더 연장할 수 있다고 농담하기도 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내년 APEC 정상회의 의장국인 페루의 디나 볼루아르테 대통령에게 '의사봉'을 넘겼습니다.
볼루아르테 대통령은 "2024년 페루에서 여러분을 맞이해 APEC이 오랜 세월 해온 일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APEC 회의가 미국에서 열린 것은 2011년 하와이 정상회의 이후 12년 만입니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 및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전쟁 등 전 세계에서 두 개의 전쟁이 진행 중인 가운데 열렸습니다.
APEC은 1989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 성장과 번영을 목표로 비공식 대화 포럼으로 출범해 1993년 정상회의로 격상됐습니다.
한국을 비롯해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아세안 6개국, 홍콩 등 21개국이 회원국입니다.
회원국의 인구는 약 30억명으로, 전 세계 인구의 38%에 이릅니다. 국내총생산(GDP)은 전 세계의 약 60%, 무역은 전 세계 무역의 약 절반을 차지합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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