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하마스에 억류됐다 풀려난 인질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지만 정신적인 문제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리포트
전화를 받으며 기뻐하는 한 여성!
하마스에 억류된 16살 딸과 12살 아들이 풀려났다는 전화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인질들이 풀려나면서 가족들은 기쁨의 눈물을 흘리지만, 생존자들은 우울증과 불안감 등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풀려난 9살 '에밀리'는 아빠와 상봉했지만 억류된 동안에 목소리를 낼 수 없던 상황이 트라우마로 남아서 에밀리는 아직도 목소리를 제대로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토머스 핸드/에밀리 아빠 : "딸을 만나고 가장 충격적인 건, 속삭이는 거였어요. 딸이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들을 수 없어서, 뭐라고 말했냐고 물었죠."]
풀려난 4살 '에비게일'은 공습으로 부모가 숨졌습니다. 이제 에비게일은 고모와 살아야 합니다.
[엘라/에비게일의 고모 : "저희에게 관심과 지지를 보내주신 모든 분들에게 정말 감사드립니다."]
12살 '노암'은 부모와 상봉했지만, 다른 친구들은 죽거나 아직 억류 중이여서 노암은 생존자의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출처: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78326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