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텍사스주가 이민자 단속 법안을 시행하기로 하자 이민 법원에는 이민 신청자들이 몰려들어 북새통을 이루고 있습니다.
리포트
텍사스주 이민 법원 외부에는 줄지어 기다리면서 노숙까지 하는 이민자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그레그 애벗 텍사스주 주지사는 중남미 입국자들이 급격히 늘자 불법 이민자를 체포하고, 강제 추방까지 시킬 수 있는 법안에 서명했는데요.
이 법안이 내년 3월부터 시행되기 때문에 마음이 조급해진 이민자들이 법원에 모여들고 있는 겁니다.
미국 이민 법원에는 이미 이민 관련 사건 300만 건 이상이 밀려있습니다.
미국 내 71개 이민 법정에서 734명의 판사가 이를 처리해야 합니다.
17년 경력의 이민 전문 판사는 이렇게 많은 이민 사건들이 밀려있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고 말합니다.
[미미 샌코프/판사/전미 이민 재판관 협회 회장 : "지금처럼 이렇게 많은 사건이 있었던 적은 없었어요. 이민 판사는 1년에 약 500건밖에 처리할 수 없어요."]
샌코프 판사는 이민 법정 통역사와 법률 사무원도 부족하고, 이민자들은 판사를 만나기 위해서 앞으로 몇 년은 더 기다려야만 한다면서 내년 3월부터 강제 추방되는 이민자들이 많을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출처: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78508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