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시진핑 회담, 우의 보여줘"…中 "전략적 신뢰 심화하자"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수교 75주년을 맞아 분야별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북한과 중국 인사들이 평양에서 2019년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방중 다큐멘터리를 함께 관람하며 우의를 다졌다.
31일 북한 주재 중국대사관에 따르면 북한은 전날 평양 대동문 영화관에서 '2024년 평양 즐거운 설' 첫 활동으로 '중조(중북) 우호 영화 리셉션'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서호원 북한 대외문화연락위원회 위원장과 문성혁 노동당 중앙 국제부 부부장, 박명호 외무성 부상, 박경일 대외문화연락위원회 부위원장 겸 조중우호협회 위원장, 김정호 국가영화총국 부총국장을 비롯해 북한 당정 간부들과 평양시민 대표 등 450여명이 참석했다.
중국 측에서는 왕야쥔 주북대사 등 대사관 관계자들과 북한 주재 매체, 투자 기구, 화교 대표, 북한을 방문 중인 류후이옌 랴오닝성 선전부장 등 랴오닝성 우호문화대표단 등 50여명이 참석했다고 중국대사관은 전했다.
주북 중국대사관은 "리셉션에서 중국과 조선(북한) 양측의 참석자들은 김정은 총비서가 시진핑 총서기의 초청으로 2019년 1월 7∼10일 중국을 방문한 다큐멘터리를 함께 관람했다"며 "관람이 끝난 뒤 객석 전체에서 긴 시간 열렬한 박수가 울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