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핵협의그룹 美국방부 대표…"北, 핵 사용하면 끔찍한 후과 있을 것"
"핵억제력 개선 위해 韓과 협력…韓 모든 첨단능력, 연합방위태세에 적용"
"北 우주발사체, 한미확장억제에 영향없다…북러, WMD 협력 가능성 우려"
(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송상호 특파원 = 미국 국방부 당국자는 31일(현지시간) 북한의 군사적 도발 가능성과 관련, "한미 양국은 (휴전선)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북한이 긴장을 고조시키는 것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북한이 선제 핵공격 가능성까지 선언한 데 대해서는 "한미 양국은 긴밀히 협력해 모든 상황에 대한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면서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미간 확장억제 협의체인 핵협의그룹(NCG)의 미국 국방부 대표를 맡고 있는 비핀 나랑 우주정책 수석부차관보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최근 북한의 대남 위협 발언 및 잇단 도발로 한반도에서의 군사적 충돌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북한은 핵과 군사적 위험을 높이는 것보다 긴장을 완화하는 것이 더 이익에 부합한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의 대남 위협에 대한 한미 양국의 관리 방안에 대해 "여기에는 군사적 충돌 방지, 투명성, 리스크 감소 조치 등을 통해 군사적인 긴장을 관리·완화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는 방안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나랑 수석부차관보는 이어 북한의 핵위협과 관련, "우리는 북한의 7차 핵실험의 가능성에 대해 계속 모니터링(주시)하고 있다"면서 "추가 핵실험은 북한 체제가 무책임하게 행동한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며 역내 안정을 후퇴시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