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욕심을 버리라고 하신다(삿 16:28) 

by 관리자 posted Sep 05,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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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손이 여호와께 부르짖어 가로되 주 여호와여 구하옵나니 나를 생각하옵소서 하나님이여 구하옵나니 이번만 나로 강하게 하사 블레셋 사람이 나의 두 눈을 뺀 원수를 단번에 갚게 하옵소서 하고

  토요일에는 모 병원에 문상을 갔다가 욕심이 가져오는 결과가 무엇인지 생생히 체험하였다. 장례식장을 찾아온 분을 위해 식사 대접을 하는 시간에 여러 가지 반찬과 밥과 육개장 국이 나왔다. 필자는 맛있는 반찬인 홍어를 한 접시 더 먹었다. 또 후식으로 나와 있는 과일과 떡을 먹었다. 마지막 꿀떡을 보고 욕심이 생겨 그것을 먹으려고 젓가락으로 집어 입으로 가져 가다가 그만 그것을 육개장 국물에 빠뜨리고 말았다. 제조 과정에서 서로 달라붙지 않도록 꿀떡에 기름을 발랐을 터인데 그것이 그만 미끄러워 떨어뜨린 것이다. 꿀떡이 그릇 안으로 떨어지는 순간 육개장의 빨간 국물이 옷에 튀었고 즉시 화장지로 닦았지만 자국은 여전히 남아 있었다. 중풍으로 넘어진지 4년 만에 보는 꿀떡이니 맛있게 보여 그것을 먹으려다가 그만 상가에서 음식 잘 먹은 티를 내고 만 것이다. 아니 꿀떡에 대한 욕심을 부리다가 절제하지 못하고 그만 사고를 치고 만 것이다. 언제나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상한즉 사망에 이른다는 진리가 그 책에 나와 있는데 필자에게는 그것을 ‘욕심이 잉태한 즉 사고를 치고“로 해석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 왜냐하면 욕심 때문에 육개장의 빨간 국물이 튀는 사고가 발생하였기 때문이다.
  옛날 송도에 참외장수가 있었다. 그는 산지(産地)에서 참외를 사 가지고 한양에 가서 팔았다. 어느 날 참외장수가 한양에 도착했을 때 "의주에서는 참외가 품귀 현상을 일으켜 값이 폭등하고 있다더라"라는 소문을 들렸다. 참외장수는 욕심이 생겨 이왕이면 단 한 푼이라도 더 많은 이익을 남기고 싶었다. 그래서 의주로 가기로 결심했다. 참외장수는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의주로 발걸음을 옮겼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부지런히 걸음을 재촉하여 마침내 의주에 당도했다. 의주 시장에 나가 보니 이번에는 개성에서 하루가 멀다 하고 참외 값이 치솟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었다. 그러자 그는 또 발걸음을 개성으로 옮겼다. 조급한 마음에 죽을 둥 살 둥 열심히 걸음을 옮겨 드디어 개성에 도착했다. 과연 참외 값이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었다. 참외장수는 신이 나서 좋은 자리를 골라 참외가 든 등짐을 풀었다. 그런데 참외는 이미 다 썩어버리고 말았다. 인간의 욕심은 한도 끝도 없다. 욕심에 이끌리면 인생을 망치게 되어 있다. 주님께서 주신 것에 자족하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야 지혜로운 것이다.
  한 천사가 욕심 많은 사람과 질투심 많은 사람을 만났다. 천사는 그들에게 “먼저 저에게 소원을 말하는 사람에게 제가 그 소원을 들어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는 첫째 사람이 얻은 것의 갑절을 드리겠습니다. 누가 먼저 말씀 하시겠습니까?”라고 물었다. 욕심 많은 사람은 자기가 먼저 이야기 했다가는 질투심 많은 사람보다 덜 얻게 되기에 입을 꾹 다물었다. 또 질투심 많은 사람도 상대방이 자기보다 더 얻는 것을 견딜 수 없었다. 한 마디 말도 없이 서로 말하기를 기다리며, 침묵의 시간이 흘렀다. 한참 뒤, 욕심 많은 친구가 참다 참다 폭발하고 말았다. 그는 질투심 많은 사람의 멱살을 잡고 말했다. “야! 네가 먼저 이야기 해. 안 그러면 죽이겠어.” 그랬더니 질투 많은 사람이 “그래 내가 먼저 이야기 할게”라고 말하면서 소원을 말했다. “내 소원은 한쪽 눈이 멀어버리는 것입니다.” 그 순간 욕심 많은 사람은 두 눈이 다 멀어버렸다. 서로에게 유익될 것이 전혀 없는데 남이 잘되는 것을 배 아프게 생각하는 것은 지혜로운 것이 아니다. 잘못된 마음을 버리고 진정으로 축복할 수 있는 마음을 소유하여야 한다.
  아프리카 원주민들이 원숭이를 사냥할 때 먹을 것에 집착하는 원숭이의 마음을 이용한다고 한다. 주둥이가 작은 병 속에 원숭이가 좋아하는 먹이를 넣어두면 원숭이가 손을 넣어 그것을 움켜쥐고는 손을 빼려고 안간힘을 쓰다가 결국 잡히고 만다는 것이다. 쥐고 있는 주먹만 펴면 얼마든지 손을 빼낼 수 있는데 욕심 때문에 그만 잡혀 죽고 마는 것이다. 사람들 중에도 허망하게 성공을 좋아하며 인생을 허비하는 사람들이 많다. 삼손은 하나님의 사사로 20년 동안 활동했지만 사사로서 제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그는 하나님께서 주신 힘을 가지고 자신의 개인적인 정욕을 채우고 개인적인 원수를 갚는 데 사용했지, 정작 민족을 위해서나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힘을 사용하지는 못했다. 참으로 허망한 성공 신화가 아닐 수 없다. 이렇게 삼손이 허망한 성공을 좇을 수밖에 없었던 원인은 욕심을 버릴 수 없었기 때문이다.  욕심 때문에 주님의 뜻을 이루어야 할 인생을 허비하지 말고 욕심을 버리고 주님의 뜻을 이루며 살아야 한다.

주여, 욕심 때문에 허망한 삶을 추구하고, 욕심 때문에 헛된 것에 욕심을 부리며, 욕심 때문에 오히려 손해를 입는 어리석은 자가 되지 않게 하소서!

<시흥평안교회 강인석 목사 올린글, 2020 한인선교사 교제방에서> 

 

https://www.youtube.com/watch?v=JCqSbTYVW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