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연성 젤 초탄성 유변학 측정 첫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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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신정훈 기자 = 동아대학교는 화학공학과 교육연구단 이헌상 교수팀이 뇌 조직 같은 초연성젤 초탄성을 유체역학 방법으로 측정하는 데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물리학협회 발간 '유체 물리학'(JCR 5.8%)에 지난 1일 자 온라인에 게재됐다.
논문 제목은 '이상계 미세 수축 흐름에서 연성조직 같은 미세젤의 초탄성 거동'이다.
이 교수팀은 이 연구에서 마이크로미터 범위에 주목, 뇌 조직같이 부드러운 미세연성젤 미세유체 채널을 이용해 100마이크로미터 크기로 합성한 뒤 수축 채널에서 발생하는 응력을 유체역학 및 유변학 이론으로 계산, 미세크기 연성 하이드로젤 초탄성 거동을 처음으로 측정했다.
초탄성은 물질 변형이 커질수록 응력이 비선형적으로 급격하게 증가하는 현상을 말한다.
뇌나 신경조직 같은 초연성 물질은 그동안 낮은 탄성계수 때문에 가만히 둬도 중력에 의해 늘어나기 때문에 기계적 특성을 측정하는 센티미터 범위 시편을 제작하기 어려웠다.
이 교수는 "초연성젤 초탄성 거동은 예측은 하고 있었지만 직접 측정하는 것은 난제였다"라며 "이번 연구 결과는 약물전달시스템, 혈관 흐름 이해, 질병 진단, 유변학 기초연구, 포렌식 기법 등 다양한 용도에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문은 아샤르 후세인 박사과정생이 제1 저자, 이 교수가 교신저자, 최경민 박사과정생과 자바드 라마네자드 박사후 연구원이 계산 부문 참여 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하이드로젤 합성 부문엔 윤진환 부산대 교수, 미세채널 제조 부문 김서균(한국과학기술연구원) 박사, CFD 시뮬레이션 부문 황욱렬 국립경상대 교수가 참여했다.
sjh@yna.co.kr
출처: https://yna.co.kr/view/AKR20231211065200051?section=industry/heavy-chemist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