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의 부인인 송현옥 교수의 강의실 등에 무단으로 침입한 혐의로 기소된 인터넷매체 ‘더탐사’ 강진구 전 대표에게 검찰이 징역 1년을 구형했습니다.
검찰은 오늘(17일) 서울동부지법 형사8단독 김선숙 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이같이 구형했습니다.
검찰은 “전자 도어락으로 관리되고 있고 일반 공중에게 개방되지 않은 강의실에 녹화, 녹음 장치를 몰래 소지하고 들어간 것으로 범행 수법이 매우 불량하고 수업 중인 학생들의 수업권 내지 수업의 평온까지 침해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강 전 대표에 대한 현재 수사 및 재판 진행 중인 사건들에 비춰 향후에도 동종 범죄를 재범할 위험성이 크다”고 덧붙였습니다.
강 전 대표는 “송 교수에게 연락해 반론 기회를 줬지만 거부해 직접 찾아간 것”이라며 “해명했다면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단원들이 쉬고 있었고 노크했고 ‘송 교수 계시냐’고 얘기하면서 그 안에 들어가서 인터뷰했다. 그 과정 내내 나가달라거나 들어오면 안 된다고 들은 적 없다”고 말했습니다.
강 전 대표는 2022년 5월 송 교수가 창단한 극단에서 딸이 주연을 독점했다는 등의 의혹을 제기하며 송 교수 연습실 등에 들어간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강 전 대표에 대한 선고기일은 다음 달 14일 열립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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