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베가정, 베트남 여성들의 이야기 - 제3회 베트남 결혼이주여성 생활수기 공모전

안녕하세요, 한베문화교류센터 원장 김영신입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베트남 결혼이주 여성 생활수기 공모전』을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한베국제결혼이 싹트기 시작하던 2000년대 초반에, 도저히 이대로 가만히 있을 수 없어서 한글이라도 가르쳐서 보내야겠다는 마음으로 2007년부터 베트남 결혼이주여성 한국문화교실을 열어서 한국어, 한국요리, 한국문화를 가르쳤습니다. 그것이 시발점이 되어 2014년 한국법무부로부터 결혼이주여성 한국어 위탁교육 교실을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2021년부터는 한국에 정착한 베트남 결혼이주여성들을 대상으로 『베트남 결혼이주 여성 생활수기 공모전』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베트남 여성들이 한국에서 문화차이로 인한 에피소드, 또한 편견으로 인한 아픈 상처, 더 나아가 무책임한 남편으로 인한 아픔 등, 여러가지 사연들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슴이 후련하다고 합니다.

누군가 자신의 이야기에 귀 기울려주는 장場이 있다는 것 자체가 힐링이 되지요. 가슴에 묻어 두었던 사연들을 털어냄으로써 자신을 객관화하고, 정리할 수 있어서 새출발을 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슬픈 사연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한국에 와서 대학을 다니며 베트남에서 못다 이룬 학업의 꿈을 이룬 여성들도 있습니다. 각종 자격증을 두루 섭렵하며 한국여성들보다 더 열심히 살아가는 억척스런 베트남 여성들의 이야기도 있습니다. 앞으로 이 여성들의 이야기를 아세안데일리 독자분들에게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올해로 3번째를 맞이하는 『베트남 결혼이주 여성 생활수기 공모전』에 많은 여성들이 응시할 수 있도록 주위에 홍보를 부탁드립니다. 베트남에 거주하는 한베가정은 안되고, 한국거주 베트남 여성들만 해당이 되는 점 유념해 주시기 바랍니다. 언젠가 때가 되면 베트남에 거주하면서 한국남성들과 살고 있는 여성분들의 이야기도 들을 기회가 있겠지요.

상금은 아래와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