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그레고리 펙'으로 불리며 1960~1970년대 한국 영화 대표 배우로 자리매김한 배우 남궁원(본명 홍경일) 씨가 향년 90세로 오늘(5일) 작고했습니다.
오랜 기간 폐암 투병을 해왔던 남궁원 씨는 오늘 오후 4시쯤 서울아산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 측은 밝혔습니다.
남궁원 씨는 1959년 영화 '그 밤이 다시 오면'으로 스크린에 데뷔해 1964년 '빨간 마후라'와 1971년 '화녀' 등으로 전성기를 맞았으며 1999년 마지막 작품인 '애'까지 모두 345편의 영화에 출연했습니다.
그는 부일영화상 남우조연상, 청룡영화상 인기남우상, 대종상 남우주연상 등을 수상한 데 이어 2016년에는 은관문화훈장을 받았습니다.
책 '7막 7장'의 저자이자 국회의원을 지낸 홍정욱 전 헤럴드미디어 회장이 아들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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