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야권 통합형 비례 정당에 함께할 세력에 대해 “현재 당으로 된 형태에 대해서는 다 열어놓고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오늘(7일) 유튜브 채널 ‘오마이TV’에 출연해 “저도 그렇고 박홍근 의원도 시민사회와 많이 소통하고 있다”면서 “시민사회 쪽에서는 녹색정의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열린민주당 하고는 충분하게 열어놓고 대화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습니다.

다만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준비하는 신당에 대해서는 “아직 당의 형태가 아니지 않느냐”며 “당이 아니기 때문에 아직 충분하게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 자리에서 누구는 되고 안 된다고 할 수 없고 일단은 비례대표를 한다고 할 때는 정당 형태를 법적으로 갖춘 쪽들과 대화하는 게 맞다”고 덧붙였습니다.

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사회민주당이 참여하는 ‘새진보연합’ 용혜인 의원은 오늘 민주당이 주도하는 비례 정당에 합류 의사를 밝혔고, 녹색정의당 김종민 정책위의장은 “(내부에서) 안 하자는 얘기가 훨씬 강하다”면서도 “공식 제안이 오면 당내 토론을 해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조국·송영길 신당과의 연합에는 부정적인 기류도 감지됩니다.

민주당 4선 중진이자 친명계 핵심인 정성호 의원은 오늘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물론 다 열려 있다고 보지만 개인적으로는 어떤 게 민주당의 승리, 범야권의 승리에 도움이 되는지 그분들이 잘 고민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정 의원은 이어 “조국 전 장관 같은 경우 재판이 항소심 선고가 얼마 남지 않지 않았느냐”면서 “그런 문제들도 고민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민주개혁진보 선거연합 추진단’을 꾸리고 단장에 박홍근 전 원내대표, 부단장에 김영진 의원을 임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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