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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전격 수교한 쿠바가 지난해 8월 전직 고위관료를 한국에 파견했던 거로 확인됐습니다.

지난해 8월 쿠바 측 전직 고위관료와 학자 등은 서울에서 열린 민간 학술대회 참석 명목으로 방한해 박진 당시 외교부 장관 등 한국 측 외교안보 당국자들을 만난 거로 알려졌습니다.

정부 소식통은 해당 면담이 비공식·비공개 형태였지만 사실상 서울에서도 수교 협상을 진행한 거로 해석됩니다.

같은 해 5월 11일 박진 외교장관이 과테말라에서 열린 카리브국가연합(ACS) 각료회의 계기에 호세피나 비달 쿠바 외무차관을 만나 수교 의사를 정식으로 전달하자, 이에 대한 후속 조치로 쿠바 측 인사들이 한국 정부 관계자들의 의사를 직접 파악하려는 목적이었던 거로 보입니다.

이후 양국 외교장관이 지난해 9월 뉴욕 유엔총회에서 비공개 협상을 진행했고, 실무 담당자들도 여러 다자회의 계기에 물밑 접촉을 이어왔습니다.

이 같은 접촉에서 한국은 양국 수교가 쌍방에 도움이 될 거라는 점을 강조하며 쿠바를 설득한 거로 전해졌습니다.

외교 소식통은 "한국과 쿠바의 수교는 북한 문제 해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면서도 "이번 수교는 북한을 압박하려는 목적만을 위한 것은 아니다. 쿠바가 현 정부의 '글로벌 중추국가' 외교 기조에 따라 얻을 수 있는 실질적 혜택에 관심이 많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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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789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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