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북한 김여정 부부장이 북일 관계 개선 가능성을 시사한 데 대해 “한미일 협조 체제는 그 어느 때보다도 견고하다”며 “그렇기 때문에 북한은 서울을 거치지 않고, 워싱턴과 도쿄로 절대로 갈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영호 장관은 오늘(16일) 아리랑TV와의 대담을 통해 “북한이 외교적인 고립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국제사회가 계속 요구하고 있는 것처럼 핵을 포기하는 그런 결정을 내리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장관은 “한국과 쿠바의 수교라고 하는 것은 1980년대 후반 한국 정부가 추진해 왔던 북방 정책 이후 최고의 외교적인 성과”라고 평가한 뒤 “이번 쿠바와의 한국 수교를 보면서 북한은 충격이 클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아울러 “일본과 북한의 관계 개선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이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가 되겠다”며 “이 문제 해결 여부가 양국 관계 개선에 아주 중요한 하나의 지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한국과 쿠바의 수교 발표 다음 날인 어제(15일) 개인 견해를 전제로 “일본이 악습을 털어버리면 기시다 총리가 평양을 방문하는 날이 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일본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지난 9일 중의원(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북일정상회담 추진 관련 질문에 “구체적으로 여러 활동을 하고 있다. 그런 상황이다”라고 밝힌 데 대한 답변 격으로 해석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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