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오늘(20일)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상황과 관련해 “공천의 유일한 기준은 ‘친명횡재 비명횡사’라는 게 국민의 인식”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은 시스템 공천이라고 우기지만 무늬만 시스템 공천”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최근 민주당에서 우리 당 공천 상황에 유독 집착을 보이며 사사건건 트집거리를 찾고 있다”며 “아무리 말의 성찬을 펼친다 한들 민주당의 불공정한 내부 상황이 덮이지 않는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지난 주말 비명 현역은 배제한 채 친명 후보만 경쟁력을 묻는 정체불명의 여론조사가 돌아 국회를 뒤숭숭하게 하더니 어제는 민주당 현역 하위 20% 평가자 31명 중 28명이 비명(비이재명)계라는 사실이 보도됐다”고 했습니다.

이어 “최하위권의 무려 90%를 당내 소수 비명계가 차지했다는 보도는 어떤 설명을 덧붙여도 개운치 않다”며 “뛰어난 의정 활동으로 다수 여야 의원에게 신망을 얻은 민주당 김영주 국회 부의장도 납득할 수 없는 하위 20% 통보에 모멸감을 느껴 탈당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다른 당 공천에 토를 달고 손가락질한다 한들 국민의 매서운 눈을 돌릴 순 없다”며 “어느 당 공천이 정치적 이해를 떠나 합리적이고 공정하게 이뤄졌는지는 결국 국민들이 투표로 알려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민주당, 선거 유불리 떠나 의사단체 집단행동 중단 요청해야”

윤 원내대표는 의사단체 집단행동과 관련해선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책임 있는 공당이라면 선거 유불리를 떠나 의사단체 집단행동 중단을 간곡히 요청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의료현장에서 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에서 의대 2,000명 증원이 정치쇼라고 주장하고 나섰다”며 “아마 민주당 눈에는 국민들이 불안과 불편 겪는 상황이 잘 활용하면 정부와 여당을 향해 돌릴 수 있는 절호의 호재로 보이는 모양”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민주당이 책임 있는 공당이라면 선거 유불리를 떠나 의사단체 집단행동 중단을 간곡히 요청함으로써 국민 건강과 안전을 지키려 애쓰는 것이 마땅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오늘부터 전공의들의 본격적인 집단행동이 예고돼 있다”며 “정부와 보건당국은 국민 건강과 생명을 최우선에 두고 가용할 수단을 모두 동원해 대처해 달라. 아울러 현장에 남은 의료진과 보건의료 종사자들도 환자를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해주길 부탁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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