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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방한한 줄리 터너 미국 국무부 북한인권특사에게 “진짜 인권 투사라면 중동에 가보라”며 미국이 친미·반미 국가를 나눠 인권 문제에 이중적인 태도를 보인다고 비난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오늘(22일) 논평에서 터너 특사 방한과 관련해 “참다운 인권 보장과는 아무런 인연이 없는 어리석은 인권 모략 책동”이라고 주장하며, 국제사회 인권 분야의 최대 급선무는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 주민들의 생명권 보호라고 밝혔습니다.

또, 미국이 이스라엘 편에 서서 가자 사태를 묵인하고 있다며 “친미인가, 반미인가에 따라 기준과 대처가 달라지는 선택적이고 이중적인 미국식 인권은 패권 정책 실현의 수단, 침략과 내정간섭의 도구일 뿐”이라고 반발했습니다.

통신은 “만약 우리가 국가의 주권을 지키지 못했더라면, 자위력을 억척으로 다지지 않았더라면 팔레스타인인들과 같은 불행을 면치 못했을 것”이라며 “국가의 자주권과 힘에 의해 담보되지 않는 인권은 한갓 사상누각에 불과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 보고서 발표 10주년을 맞아 지난 14일 방한한 터너 특사는 통일부 장관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를 만나고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하나원) 등을 방문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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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7896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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