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소병철 의원이 오늘(26일) 4월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소 의원은 오늘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심 끝에 저 한 사람이라도 모든 것을 내려놓고 광야에서 외치는 목소리를 내기로 결심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도덕심과 이성에 반하는 작금의 현실에 대해 하루하루 힘든 불면의 밤을 보낼 수밖에 없었다”며 “한 사람의 힘으로는 개혁을 이룰 수 없고 혼탁한 정치 문화를 바꿀 수 없다는 것을 절절히 느낀 4년여의 시간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민주당원들을 향해 “많은 국민들께서 당내의 분열과 대립된 상황에 실망하고 차가운 눈으로 지켜보고 있다”며 “주권자인 국민의 뜻을 온전히 반영하는 공정하고 투명한 공천으로 신뢰를 회복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지도부를 향해서도 “검찰개혁을 이루지 못하고 오늘날의 사태를 야기한 잘못에 대해서도 반성하자”며 “안팎에서 쏟아지는 쓴소리를 용광로처럼 하나로 녹여내고 김대중·노무현의 하나되는 리더십을 보여주시기를 호소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소 의원은 다만 “민주당 공관위원장으로부터 하위 통보를 받지 않고 절차가 마무리 되었고 순천 시민께 약속했던 선거구 분구도 임박해 홀가분한 마음”이라며 현역 의원 하위 평가 대상자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소 의원의 지역구인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에는 김문수 당 대표 특보, 서갑원 전 국회의원, 손훈모 변호사, 신성식 전 수원지검장 등 4명이 예비후보 등록을 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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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7899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