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특별당비’를 걷어 국가단체에 기부하는 형식으로 경상보조금을 반환하라는 국민의힘 요구에 대해 ‘어폐가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28일) 오전 열린 개혁신당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한동훈 위원장이 제시했다고 하는 방법론은 억지로 짜내서 말하는 것이고 선관위 측의 이야기와도 다르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보조금은 정당 운영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칸막이가 나뉘어 있는 돈”이라며 “특별당비를 걷어 보조금을 반납하라는 것은 당원에게 예의도 아니다. 굉장히 어폐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이 대표는 “오히려 저는 이 자리에서 한동훈 위원장이 위헌 정당인 위성 정당의 보조금을 어떻게 반납할지에 대한 명확한 의사를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한동훈 위원장은 정치적 공격을 위해 편법을 이야기하고 있고, 저는 그게 정당한 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개혁신당은 새로운미래 합류로 현역 의원 5명 이상 기준을 충족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경상보조금 6억 6천만 원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새로운미래와 합당이 결렬되면서 보조금 ‘먹튀’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이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당비를 모아 기부하는 방법도 있다”며 개혁신당이 보조금을 기부 형태로 반납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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