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국제인권단체의 '자유 지수' 평가에서 지난해와 동일하게 100점 만점에 3점을 받으며 세계 최하위권에 머물렀습니다.
미국 워싱턴D.C.에 본부가 있는 프리덤하우스는 현지시각 어제(2월 29일) '2024 세계자유보고서'를 발간하면서 북한을 이같이 평가했습니다.
북한은 선거제도·다원주의와 정치 참여·정부 기능 등을 평가해 40점 만점으로 계산하는 '정치적 권리' 부문에서 0점을 받았습니다.
표현과 신념의 자유·결사의 자유·법 제도·개인적 자율성과 권리 등을 평가하는 60점 만점의 '시민적 자유' 부문에서는 3점을 기록했습니다.
또, 북한은 재산을 소유할 자유, 결혼 상대와 가족 규모를 선택할 자유, 경제적 착취에서 벗어날 자유 등을 따지는 평가에서 1점씩 받았습니다.
북한보다 점수가 낮은 국가는 시리아(1점), 남수단(1점), 투르크메니스탄(2점)뿐이었고, 에리트레아가 3점으로 북한과 동점이었습니다.
한국은 '정치적 권리' 부문에서 40점 만점에 33점, '시민적 자유' 부문에서 60점 만점에 50점을 받아 총 83점으로 '자유로운 국가'로 평가됐습니다.
보고서는 북한을 "왕조 형태의 전체주의 독재정권이 이끄는 일당제 국가"라고 기술하며 "감시가 만연하고 자의적인 체포와 구금이 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정치적 범죄에 대한 처벌이 엄격하고 고문, 강제 노동, 기아, 기타 잔혹 행위가 발생하는 정치범 수용소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프리덤하우스가 1973년부터 각국이 얼마나 자유로운지 점수를 매겨 발표해온 연례 보고서에서 북한은 매번 최하위권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북한 조선중앙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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