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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피싱 범죄를 일삼으며 9억 원 넘는 돈을 가로챈 중국 피싱 조직의 총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사기, 공갈, 컴퓨터 등 이용사기 혐의를 받는 50대 한국인 남성 A 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 2020년 10월부터 2021년 6월까지 보이스피싱, 메신저 피싱 등 다양한 범죄 수법을 이용해 피해자 59명으로부터 29회에 걸쳐 9억 5천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습니다.

A 씨는 여러 유형의 피싱 범행을 총괄·기획하고, 통장 모집이나 자금 관리 등 국내에서 활동하는 하부 조직원들을 통솔하며 범죄수익을 관리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를테면 자녀를 사칭한 조직원이 휴대전화 수리비가 급하다며 문자 메시지를 보낸 뒤 이에 속은 피해자로부터 개인정보를 빼내고, 악성 앱을 설치해 돈을 빼돌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2021년 국내 총책 등 해당 조직원 8명을 검거하는 과정에서 A 씨의 신원을 특정했지만, 당시 A 씨는 중국으로 도주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A 씨의 여권을 무효화하고 인터폴 적색수배를 내렸고, 이후에도 계좌 분석 등을 통해 여죄를 추가로 확보하는 등 2년 6개월간 수사를 이어왔습니다.

수배 상태인 A 씨가 결국 생활비 부족으로 지난 1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면서 경찰이 A 씨를 검거했고, 이튿날 구속영장을 발부받았습니다.

A 씨는 구체적인 범죄 사실에 대해서는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의 범죄 수익금을 추적하는 한편, 추가 공범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수사를 이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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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79123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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