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연합의 시민사회 몫 비례대표 후보로 추천됐던 임태훈 전 군인권센터 소장이 병역 기피를 이유로 탈락 통보를 받아 이의 신청을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임 전 소장은 오늘(14일) 새벽 '기각'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임 전 소장은 이의 신청이 기각된 뒤 "대한민국은 이미 대체복무를 인정하며 양심에 따른 병역 거부를 병역 기피와 구분하는 선진 제도를 갖춘 나라"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양심에 따른 병역 거부를 이유로 정당한 기회를 박탈당하는 사람은 제가 마지막이길 바란다"며 "역사가 발전해온 길을 따라 오늘 우리가 마주했던 답답한 현실도 결국엔 진보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임 전 소장은 "'박정훈 대령을 지킬 사람'이 출마를 결심하며 국민들에게 드렸던 다짐의 서두"라며 "그 다짐을 새기고 살아온 길을 따라 뚜벅뚜벅 걸어가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무도한 정권의 거짓에 맞서 두려움 없이 싸우겠다던 맹세, 어느 자리에서든 반드시 지켜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임 전 소장은 병역 기피를 이유로 더불어민주연합의 시민사회 몫 비례대표 후보로 추천됐지만 후보 심사 과정에서 탈락 통보를 받았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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