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민 전 검사 측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현직 검사 신분으로 국민의힘에서 총선 출마를 준비하다가 공천 배제된 김상민 전 대전고검 검사가 선거후원금 잔액을 기부했다.
창원 의창 선거구에 도전장을 냈던 김 전 검사는 19일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5천만원을 기부한 데 이어 사회복지법인 범숙(창원여성의집)에 500만원을 기부했다.
전체 기부금 5천500만원은 김 전 검사의 선거후원금 잔액이다.
김 전 검사는 선거에 출마하지 않게 되면서 선거후원금 잔액을 기부하는 사례가 거의 없었던 탓에 기부에 앞서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에 선거법 위반 여부를 질의했고, 경남선관위 측은 선거법상 문제가 없다고 답변했다고 전했다.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김 전 검사로부터 받은 후원금을 시각장애인 주간보호센터 2곳과 수어통역센터 3곳 등 5곳에 기부할 계획이다.
김 전 검사는 현직 검사 신분으로 총선 출마를 준비해 정치적 중립 위반으로 정직 3개월 처분을 받은 바 있다.
그는 정치적 중립 위반 관련 비판에도 출마 의사를 접지 않았으나 당내 경선 대상에 들지 못하고 컷오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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