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상임선대위원장은 21일 양문석(경기 안산갑) 후보의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논란과 관련해 “이 문제는 일단 정리하고 이제 총선 승리라는 한 가지 목표로 매진하는 게 옳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 인터뷰에서 “자칫 이 건이 오래 가면 다른 후보자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선거를 지휘해야 하는 입장에서 분명히 그 후보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면서 “오늘부터는 후보 등록이다. 이제는 모두 한목소리를 내서 총선 승리를 위해서 매진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양 후보의 막말 논란이 확산하자 그에 대한 재검증을 요구하는 등 쓴소리를 해왔습니다. 비명(비이재명)계 일각에서는 공천을 취소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지만, 공천은 유지됐습니다.

김 전 총리는 총선 판세와 관련해서는 “목표치는 151석이지만 지금은 양쪽이 워낙 호각지세”라고 봤습니다.

김 전 총리는 “여론조사 추이를 보면 지금 2~3%, 표로 하면 1000~2000표 이내인 데가 20~30곳이 된다. 결과를 함부로 예측할 수 없다”며 “아직 3주가 남았기 때문에 저희들이 앞서 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는 없다. 출발선에 다시 섰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지지율이 오름세를 보이는 데에는 “저희가 잘했다기보다 상대편이 국민들에게 실망을 끼친 반사이익이니 여기에 안주할 수는 없다”며 “해볼 만해졌다고 본다”고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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