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포함한 전국 곳곳의 아침 기온이 사흘째 영하로 내려갔습니다.

상점에는 목도리와 장갑이 진열되고, 추위에 지친 몸을 녹이려는 시민들은 따뜻한 겨울 간식 앞으로 모여듭니다.

[김경현/경기 용인시 : "날씨도 추워지고 그래서요. 겨울 간식 생각나서 호떡 먹으러 왔습니다. 좀 시간이 걸리더라도 기다리면서 하나 맛을 보려고..."]

오늘(13일) 아침 강원 대관령의 기온은 영하 9.2도까지 떨어졌고, 정선 영하 8.1도, 서울은 영하 2.2도를 기록했습니다.

서울 등 수도권의 낮 기온도 6도 안팎에 머무르며 한낮에도 초겨울 날씨가 이어졌습니다.

이번 추위는 내일 낮부터 점차 풀리겠습니다.

내일 낮 기온은 서울 10도, 전주 12도 등 전국이 8에서 14도로 평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기상청은 수능날인 목요일까지 큰 추위는 없을거로 전망했습니다.

[박중환/기상청 예보분석관 : "예비 소집일인 15일과 수능일인 16일에는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은 기온 분포가 되면서 큰 추위는 없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그러나 수능 당일, 서쪽 지역부터 비가 내릴 가능성이 예보됐습니다.

저기압에 동반된 비구름이 우리나라를 지나며 전국에 5에서 30mm의 비가 예상됩니다.

올해 '수능 한파'는 없겠지만 수능일을 전후로 날씨가 급변하는만큼 수험생들은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합니다.

기상청은 누리집을 통해 학교 별로 수능일 기상 정보를 제공 중이라며 참고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비가 온 뒤에는 다시 기온이 낮아져 춥겠지만, 주말 사이 평년 기온을 회복하겠습니다.

KBS 뉴스 이세흠입니다.

촬영기자:강현경/영상편집:최정연/그래픽:강채희 김윤

출처: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78166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