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당국이 다음 달 초 군사정찰위성 2호기를 발사할 예정인 가운데, 북한도 두 번째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방부 전하규 대변인은 오늘(26일) 정례 브리핑에서 "군 정찰위성 4월 초 발사 가능성을 두고 지금 최종 발사 용역업체와 조율을 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우리 군 정찰위성 2호기는 다음 달 초, 미국 플로리다 소재 공군기지에서 스페이스Ⅹ의 팰콘9에 탑재돼 발사될 예정입니다.
전하규 대변인은 "기상 상황 등을 고려해 최종적으로 날짜를 정하기 위한 절차가 진행 중"이라며 "이르면 이번 주 말, 날짜를 공지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올해 추가로 3개의 정찰위성을 확보하겠다고 예고했던 북한도 추가 위성 발사를 준비하는 동향이 포착됐습니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오늘 브리핑에서 "북한의 군사 정찰위성 추가 발사를 준비하는 동향은 지속 포착되고 있다"며 "한미 정보당국은 긴밀한 공조하에 북한의 군사 정찰위성 발사 동향을 포함해 북한의 군사 활동을 지속 추적·감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첫 군사정찰위성을 우주 궤도에 진입시켰지만, 위성이 정찰 기능을 발휘하지는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스페이스X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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