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더불어민주당 광주 서구을 양부남 후보가 20대 두 아들에게 한남동 단독주택을 증여한 것을 두고 녹생정의당과 국민의힘 등이 "부적절한 꼼수"라며 연일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녹색정의당 광주 서구을 강은미 후보는 1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녀에게 주택을 증여하고 세금까지 대납한 양부남 후보는 광주시민을 부끄럽게 하지 말고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강 후보는 "양 후보는 소득이 없는 두 아들에게 현 시세 30억원 상당의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재개발지역 건물을 증여하고 증여세도 대납했다"며 "민주당이 비난해온 전형적인 부모 찬스이자 부의 대물림 사례"라고 지적했다.
재개발 확정 1년 전인 2019년 문재인 정부의 고위공직자 1가구 1주택 기조를 지키고자 증여했다는 양 후보의 해명에 대해서도 "문재인 정부 기조를 따랐다면 거주하지 않는 주택은 팔아야 마땅하다"고 꼬집었다.
강 후보는 "양 후보는 증여가액과 납부 세액을 정확히 밝혀야 한다"며 "명쾌하게 해명되지 않는다면 제가 국민을 대신해 양 후보를 고발 조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