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에서 80대 건물주를 살해한 주차관리인과 이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모텔 업주가 구속 갈림길에 섰습니다.
주차관리인 김 모 씨와 모텔업주 조 모 씨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가 오늘(15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서울 남부지법에서 열렸습니다.
이들은 각각 살인 혐의와 살인교사 및 증거인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김 씨는 ‘살인하라는 얘기를 듣고 범행했는지,’ ‘언제부터 범행을 계획했는지’ 묻는 취재진에게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긴 외투로 온몸을 가린 조 씨도 ‘혐의를 인정하는지’ 등의 질문에 묵묵부답이었습니다.
앞서 김 씨는 지난 12일 오전 10시쯤,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의 한 건물에서 출근하는 80대 건물주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뒤 도주한 혐의를 받습니다.
조 씨는 증거 인멸 혐의로 체포됐다가, 경찰 조사 과정에서 김 씨가 “모텔업주인 조 씨가 시켜서 살해했다”고 진술함에 따라 살인교사 혐의가 추가로 적용됐습니다.
경찰은 부지 재개발 문제와 관련해 조 씨가 피해자 간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들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오후 결정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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