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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체연료·풀업기동 탄두, 신속성·회피능력 키워…한미, 요격망 보강 과제

김정은, 신형 중장거리 극초음속미사일 시험발사 지도

김정은, 신형 중장거리 극초음속미사일 시험발사 지도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새로 개발한 극초음속 활공비행 전투부를 장착한 새형의 중장거리 고체탄도 미사일 '화성포-16나' 형의 첫 시험발사를 지난 2일 현지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일 보도했다. 통신은 이날 신형 중장거리 고체연료 극초음속탄도미사일의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2024.4.3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북한이 신형 중장거리 고체연료 극초음속탄도미사일(화성포-16나) 시험발사에 성공해, 모든 전술·작전·전략급 미사일의 핵무기화를 실현했다고 위협했다.

그간 개발에 성공한 KN계열의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준중거리(MRBM) 및 중거리(IRBM) 탄도미사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핵탄두를 탑재하게 됐다는 선언으로 보인다. KN 계열 미사일은 남측을, 준중거리 이상 미사일은 주일미군과 태평양 괌, 미국 본토 등을 각각 겨냥한 무기다.

이들 북한 미사일 모두에 핵탄두 탑재가 가능하다는 게 한미 군·정보 당국의 평가임을 고려하면 북한의 주장을 마냥 평가절하해선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북한의 미사일 개발 수준은 요격을 회피할 수 있는 기술까지 적용되는 등 최근 2~3년새 최정점에 다다른 상황이다.

3일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전날 '화성포-16나' 형 극초음속미사일 시험발사를 참관하면서 "또 하나의 위력적인 전략공격무기가 태어났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로써 우리는 각이한 사거리의 모든 전술, 작전, 전략급 미사일들의 고체연료화, 탄두조종화, 핵무기화를 완전무결하게 실현했다"고 주장했다.

김정은이 언급한 전술·작전급 미사일에는 KN-23(이스칸데르), KN-24(에이테큼스), KN-25(초대형 방사포) 등 단거리 탄도미사일이 포함된다. 이들 미사일은 사거리가 1천㎞가 넘지 않는다.

전략급 미사일은 MRBM(1천∼3천㎞)인 '북극성-2형', IRBM(3천∼5천500㎞), ICBM(5천500㎞ 이상)인 '화성-18형' 등이 있다. SLBM '북극성-4ㅅ(시옷)'과 '북극성-5ㅅ'을 비롯해 순항미사일(1천500~2천㎞ 안팎)인 '화살-1형'과 '화살-2형', '불화살-3-31형' 등도 전략타격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들 미사일은 북한이 작년 3월 공개한 전술핵탄두 '화산-31' 또는 폭발력이 더 향상된 '화산-31 개량형'을 탑재할 수 있다. 직경 40∼50㎝로 위력은 10kt(킬로톤·1kt는 TNT 1천t 폭발력) 안팎으로 추정되는 화산-31은 발사할 미사일 탄두부에 끼워 넣게끔 표준화한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은 앞으로 위력을 20kt 이상으로 키운 화산-31 개량형을 개발할 가능성이 크며, 이미 공언한 대로 초대형 핵탄두 개발도 예상된다. 7차 핵실험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북한 주장 전술핵탄두
북한 주장 전술핵탄두
[연합뉴스 자료사진]

아울러 김 위원장은 핵무기화와 더불어 모든 미사일의 고체연료화, 탄두조종화도 실현했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기존 스커드와 노동 등 액체연료 미사일을 KN계열의 고체연료 미사일로 교체하고 있다. MRBM·IRBM·ICBM도 모두 고체연료를 사용한다. 액체연료는 연료 주입에 시간이 걸리고 주입 후 일주일이 지나면 강한 독성으로 부품 부식 현상이 발생한다. 발사 전 연료 주입 시간에 타격될 위험도 크다.

그러나 고체연료는 연료를 주입할 필요가 없이 앰플화로 즉시 교체가 가능해 신속 발사가 가능하다. 터널이나 엄폐물에서 나와 신속히 발사하고 다시 숨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탄두조종화는 탄두부를 기동화할 수 있다는 의미다. 한마디로 탄두부가 일정 방향으로 비행하지 않고 하강 후 상승(풀업·pull-up) 기동을 할 수 있다는 뜻이다. KN계열과 MRBM·IRBM 등의 탄두부가 모두 풀업 기동이 가능한 것으로 식별됐다.

북한은 이번 극초음속미사일 시험발사는 "사거리를 1,000㎞ 한도 내로 국한하고 2계단 발동기의 시동지연과 능동구간에서의 급격한 궤도변경 비행방식으로 속도와 고도를 강제 제한하면서 극초음속 활공비행 전투부의 활공도약형 비행궤도 특성과 측면기동 능력을 확증하는 방법으로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1단과 2단 추진체의 연소 지연으로 사거리를 줄이고, 비행궤도 급격 변경과 풀업 기동 특성 등을 확인했다는 뜻이다. 마하 5 이상의 극초음속미사일이 비행궤도를 급격히 변경하고 하강 후 상승 기동을 한다면 지상과 해상에서 요격이 쉽지 않다.

북한이 미사일 고도화에 10년 이상의 국력을 소모한 것은 결과적으로 김 위원장의 언급한 대로 '고체연료·탄두조종·핵무기화 실현'으로 요약할 수 있다.

김 위원장은 "오늘의 경이적인 성과는 우리 공화국무력의 핵전쟁억제력 제고에서 거대한 변화를 가져오게 될 특대사변으로 된다"며 "이는 근 10년간에 걸치는 우리의 간고한 국방과학연구 투쟁의 고귀한 결실"이라고 말했다.

북한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
북한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새로 개발한 극초음속 활공비행 전투부를 장착한 새형의 중장거리 고체탄도 미사일 '화성포-16나' 형의 첫 시험발사를 지난 2일 현지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일 보도했다. 통신은 이날 신형 중장거리 고체연료 극초음속탄도미사일의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2024.4.3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

threek@yna.co.kr

출처: https://www.yna.co.kr/view/AKR20240403053200504?section=politics/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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