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 임채두 기자]
(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전략본부장은 4·10 총선을 하루 앞둔 9일 "당 대표가 총선 전날까지도 법정 출석을 강요받는 게 대한민국의 현주소"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날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통상 법정 선거 운동 기간에는 (선거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재판 등을 연기해 준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한 전략본부장은 "전체 선거를 이끄는 당 대표는 1∼2％ 차이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곳을 방문해서 지원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며 "이런 (열악한) 상황에서 저희가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고 개탄했다.
이어 "단적인 예로 야당 대표는 총선 전날까지 재판받고, 금융감독원은 야당 후보자를 수사하고 중간 수사 결과도 발표한다. 이런 초유의 일도 벌어진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여러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여당 후보도 많은데 (선거에서) 쟁점이 되고 있지 않다"며 "이 모든 것들을 바로 잡는 선거가 이번 총선이고, 바로 잡는 방법은 투표"라고 역설했다.
한 전략본부장은 "'난 투표 안 해도 된다'는 마음을 접고 투표장으로 나와야 한다"며 "대한민국을 정상화하는 데 한 표를 행사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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