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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포시의 서울 편입을 위한 특별법이 국회에서 발의된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동연 경기도지사, 유정복 인천시장이 어제 3자 회동을 했습니다.

서울에 인접 도시들을 편입하는 이른바 '메가 시티' 구상에 대해서는, 현격한 의견차만 확인했습니다.

보도에 김성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약 4개월 만에 다시 공식 회동을 연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동연 경기도지사, 유정복 인천시장.

1시간 간 가량 진행된 만남에서, 서울에 인접 도시들을 편입하는 이른바 '메가시티' 구상이 의제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뚜렷한 인식 차이만 확인했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 : "워낙 서울 인천과 경기도가 현격한 입장 차이가 있었기 때문에 의견이 많이 접근했다고는 말씀드리기가 어렵겠습니다."]

앞서 메가시티 구상에 대해 부정적 생각을 밝혔던 유정복 인천시장은, 옳고 그름을 이야기한 게 아니라며 한발 물러섰습니다.

[유정복/인천시장 : "평상시에 갖고 있는 입장이 지방 행정 체제 개편을 이제 낡은 행정 체제 개편에서 미래 지향적으로 만들어가야 한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김포시의 서울 편입을 위한 '원포인트 특별법안'을 두고 국토 균형발전에 어긋난다며, 강한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김동연/경기도지사 : "내용도 없이 정치적으로 선거를 앞두고 이와 같은 정치적 쇼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저희는 보고 있습니다."]

'메가시티'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은 상황에서, 서울 편입 요구가 추가로 이어질 경우 진통은 더 커질 수 있습니다.

다만 세 지자체장은 수도권 교통 현안에 대한 공동 연구, 해양 레저 관광 활성화 등에 대해서는 일부 의견을 모았습니다.

세 지자체장은 이르면 다음 달 말 다시 회동을 열고, 수도권 현안에 대한 협의를 이어갈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성수입니다.

촬영기자:조세준/영상편집:김유진

출처: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782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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