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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아파트

서울 한강시민공원 뚝섬지구에 매달린 얼음 뒤로 아파트가 보이고있다.[김호영 기자]

 

지난달 아파트 실거래가가 잠정적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9개월 연속 상승하던 아파트 실거래가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대출 등 규제완화 효과와 공급부족 우려 등으로 오른 집값이 이제는 시장에서 ‘더 이상 싸지 않다’는 인식으로 바뀌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9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전월 대비 1.05% 상승해 9개월 연속 올랐다. 이에 따라 올해 1~9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누적 약 13.4%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하락분(-22.2%)의 절반 이상이다.

 

그러나 지난달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는 다시 하락(-0.45%) 전환한 것 잠정 추산했다. 9개월 연속 상승세를 멈춘 것이다.

 

실거래가지수는 한국부동산원이 지방자치단체에 신고된 모든 아파트 실거래를 ‘계약일’ 기준으로 집계해 작성한다. 주간 시세 동향을 구하는 표본 조사와 달리 실제 거래된 아파트의 실거래 가격을 이전 거래가와 비교해 지수화한다. 계약 이후 30일 이내 신고해야 하므로 9월까지 확정치로 발표하고, 10월은 조사 시점(11월 15일)까지 신고한 건만 반영해 잠정치로 공개한다.

 

실거래가지수 흐름세는 전국이 비슷한 양상이다. 9월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0.52% 변동률을 기록하며 올 2월 이후 8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런데 상승폭이 7월 1.36%, 8월 0.74% 등으로 최근 계속 줄었다. 잠정치로 발표한 10월에는 -0.26%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 경우 9월 실거래가지수는 0.98% 올라 전월(1.09%) 보다 상승폭이 줄더니, 10월엔 -0.29% 변동률을 기록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달 말까지 신고를 마친 10월 확정치도 ‘하락’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상승세가 계속 이어지긴 어려운 여건이라고 입을 모은다.

 

급매물이 소화된 10월 이후 실제 아파트 거래건수가 크게 감소한 데다, 중개업소에 매물도 쌓이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상승 거래도 유의미하게 줄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 자료를 보면 이달 16일 기준 중개업소에 나온 서울 아파트 매물 수는 7만8670건으로 한 달 전(7만4266건)보다 5.9% 증가했다. 올 1월16일(5만858건)과 비교하면 54.7%나 급증했다.

 

출처: https://www.mk.co.kr/news/economy/10877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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